코스닥 시장, 거래대금 "3조 돌파"...`게임·콘텐츠株`의 힘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1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는 거래대금이 2013년 4월 기록한 3조23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561.32포인트(P), 시가총액은 148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총상위 업종 위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일등공신은 게임주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 5종목 중 1위가 모바일 게임 업체 컴투스로 1620억원 어치 거래됐다. 2위는 인터넷 게임 업체 웹젠(1587억원)이었으며 3위는 제일바이오(1298억원) 였다. 모바일 메신저 업체 다음카카오(1246억원)와 게임 업체 게임빌(966억원)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1월 효과’에 따른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최근 4년간 1월 주가가 상승해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정부의 전자결제 서비스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핀테크’ 수혜주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모바일결제·인테넷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 1월 들어 인터넷 업종(7.00%), 디지털콘텐츠(6.88%) 등이 업종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카카오(19.9%), 라온시큐어(36.8%), 솔라시아(36.8%), 다날(27.2%), KG이니시스(15.9%), 컴투스(16.0%), 웹젠(23.6%) 등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표. 코스닥시장 일 평균 거래량·거래대금 현황 / (단위:조원, 억주)>


표. 코스닥시장 일 평균 거래량·거래대금 현황 / (단위:조원, 억주)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