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백보람의 쇼핑몰로 익히 알려진 ‘뽀람(공동대표 백보람·백송이, www.bboram.co.kr)’이 국내 시장을 넘어 국가별 언어와 현지화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뽀람’은 2005년 초기 자본금 100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표 여성의류 쇼핑몰로 성장했다. 뽀람의 경쟁력은 쇼핑몰 초창기부터 백보람 공동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신상품 사입부터 상품 포장, 쇼핑몰 모델, CS까지 전담했다는 점이다. 현재 뽀람은 20대부터 40대 미시 여성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는 여성의류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백송이 뽀람 공동 대표는 “그저 옷이 좋아 시작했다. 단순히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이름에 의존했다면 지금의 ‘뽀람’은 있을 수 없다”며 “당시 남들이 다 하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누구나 개성을 담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의류를 선택했다. 스타일도 놓치지 않으면서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옷들로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뽀람의 해외 진출 계기는 고객이였다. 몇 년 전부터 해외 고객이 직접 상품 문의부터 해외 배송 가능 여부 등 관련 문의가 증가하면서 해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해외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메이크샵의 해외 쇼핑몰 구축 솔루션 ‘메이크글로비(www.makeglob.com)’를 활용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다국어 전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쇼핑몰에서 쌓았던 인지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신상품 정보, 할인소식, 트렌드 등을 해외 SNS로 공유하고 있다.
백 대표는 “해외 사업은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며 “국내 쇼핑몰 운영에서 쌓아 올린 사업 수완과 자본도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뽀람의 해외 주 고객층도 국내와 같은 20대부터 40대 여성이다. 인기상품은 아우터, 팬츠 제품류로 해외 고객이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부터 66이상 빅사이즈 상품까지 다양한 구성에도 신경 쓰고 있다.
앞으로 계획에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패션과 쇼핑의 메카인 홍콩을 기점으로 중화권 국가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서 단기 매출 상승이 아닌 다양한 상품구성과 현지화 서비스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해외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