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대표 민동욱)가 앞차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차량용 블랙박스와 운전자의 눈동자를 인지해 졸음운전을 퇴치하는 솔루션 등을 CES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회사가 강점을 갖춘 ‘카메라용 모듈’을 이용한 다양한 자동차용 솔루션과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스마트기기 제어 기술로 전시장을 꾸몄다.
엠씨넥스가 이날 처음 공개한 ‘차량용 블랙박스’는 실시간으로 모니터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을 담았다. 녹화영상에서도 차량과의 거리가 표시되기 때문에 사고 시 원인 규명을 쉽게 한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졌을 때는 별도 신호음을 제공하면서 보다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차량의 차선 이탈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MCnMATE`라는 브랜드로 다음 달 국내외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운전자의 눈동자를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인지해 졸음 운전 여부를 체크하는 시스템과, 차량에 4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내부 모니터로 전방과 측방, 후방 등 차량 주변 전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제품도 전시됐다. 이밖에 야간 운전 시 300m 전방까지 원적외선을 이용해 동물이나 사람의 온도로 움직임을 체크하는 카메라, 별도 접촉 없이 옆자리에 스마트폰을 두어도 차량 내부에서 무선충전이 가능한 시스템까지 선보였다.
사물인터넷(IoT)와 연계한 솔루션도 대거 선보였다. 처음 공개한 무선 IP카메라는 영상을 카메라 내부와 연결된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별도의 구글클라우드에도 자동 저장한다. 카메라의 도난이나 화재에도 영상물을 그대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밖에 IP공유기와 무선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웹하드 기능을 결합한 저장장치도 선보였다.
카메라 센싱기술과 모션인지 기술로 여러 스마트TV 등을 별도의 리모컨이나 기구 없이 빈 손으로 제어하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는 국내외 스마트TV업체와 기술협력을 타진중이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은 “IT와 자동차의 결합, 사물인터넷 확대라는 큰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제품군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기업용은 물론 일반 소비자시장 대응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