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 기술개발에 1600억원 신규 지원

정부가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 국제 공동연구 등의 사업에 대규모 정책 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에너지 기술 부문에 1600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그 지원 대상 과제를 9일 공고한다. 새해 에너지 기술개발에는 계속사업과 함께 총 798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규 지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배정된 곳은 에너지 기술개발이다. 1404억원이 책정되며 이 중 1009억원이 상반기 집행될 계획이다. 에너지 고효율 기술과 저탄소 수요기술이 중점 대상이며 공급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청정화력·원전안전이, 수요 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에너지 저장·온실가스처리 등이 지원을 받는다.

과제 수행자의 자율성도 제고한다. 제시된 품목에서 목표 기술과 시장만 제시하고 방법론은 민간의 자율에 맡겨 창의성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대신 개념 평가와 사전 서면 검토를 통해 평가를 내실화하고, 사업계획서 제출 기한을 두 배 가까이 늘려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인력 양성에는 107억원이 신규 지원된다. 에너지 신산업과 기후변화 관련 기초 트랙과 고급 트랙, 국제 에너지 인력벨트 구축 사업 등에 소요된다.

국제 공동연구 사업에는 상반기에 세부 기술 분야 지정 공모과제에 40억원을 투입하고 상대국과 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기반을 조성한 후 하반기에 5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4~5월 중 공모 분야에 대한 사업수행자를 확정하고 6월 말 이전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고내용과 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1일과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