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홈쇼핑과 중소기업 전용 백화점은 물론이고 다양한 글로벌 판로 개척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유통과 마케팅 활성화, 해외 진출에 힘을 쏟겠습니다.”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된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판로 활성화를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17일 물러나는 박철규 이사장에 이어 19일 16대 이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임 교수는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유통학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자문위원과 전경련 서비스산업특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식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서 유통 관련 자문업무를 맡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유통’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임 교수는 그동안 정부 고위관료들이 맡아온 중진공 이사장직에 민간인 출신으로 처음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그동안 중진공이 자금대출 등 금융 업무에 집중했지만 판로 개척에는 다소 부족했던 점이 지적되는 만큼 판로 개척과 유통망 확보에 좀 더 힘쓸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팔려야 하기 때문에 시장경쟁력과 글로벌 진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진공 직원들이 관료주의에 젖어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본연의 임무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서비스마인드 제고 등 중진공의 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중소기업에서 제일 중요한건 자생력이며 그야말로 시장에서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