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한 창업 지원…`창업 콜라보`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민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는 8일 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 중심의 공공데이터 개방 및 정보공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정부3.0 정책에 따라 공공 데이터 개방을 확대했지만 이용정보가 일정 분야에 치우친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했다.

먼저 국민 실생활에 파급력이 큰 ‘국가 중점 데이터’를 선정해 민간 창업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연말 36대 분야를 선정한데 이어 이 가운데 부동산·교통사고 데이터 등 10개 분야를 올해 개방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방된 정보가 단순 활용을 넘어 민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중소기업청·특허청·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협업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까지 단계별로 공동 지원사업을 펼친다.

여러 기관에 흩어진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도록 개방형 표준을 제정하고,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품질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광역 지자체 중심으로 공개하는 원문공개 서비스를 오는 3월 전 시군구와 교육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공공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국민 중심의 공공정보 개방과 공개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