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의 변액 상품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변액 보험은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성과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원금이 손실될 수 있지만 보험·저축·자산운용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투자 수익과 보험 보장을 하나로 할 수 있는 변액보험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펀드 옵션도 다양해지는 등 이전보다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점도 변액 상품이 다시 뜨는 이유”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미리 보는 내 연금-(무)교보변액연금보험’은 월 평균 1만건 정도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은 투자 실적이 좋지 않아도 연금 개시시점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일정한 금리를 적용한 연금액을 평생 최저 보증한다. 기존에는 투자 실적이 나빠 적립금이 납입 원금보다 적을 경우 납입 원금만 최저 보증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의 ELS변액보험은 2013년 출시 후 지난해 11월 신계약보험료 기준 2000억원을 돌파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무)알리안츠멀티플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과 ‘(무)알리안츠가족사랑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도 5개월 만에 총 수입보험료(매출) 59억원을 기록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