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육군이 올해 군사작전에 상용 스마트폰 적용을 위한 ‘갤럭시S4’ 단말기 1020대를 추가 구매한다. 커브드 모니터 등 신기술이 적용된 개인용컴퓨터(PC)와 모니터도 대거 도입한다.
육군은 올해 총 51개 정보화 사업에 12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육군본부는 8일 서울 국군재정관리단에서 정보화사업 관련 업체 관계자 대상으로 ‘2015년도 정보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보화 사업 설명회는 민간업체의 제안 준비를 지원하고 사업자 선정 투명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스마트폰 활용체계 구축 사업이다. 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상용 스마트폰을 군사작전에 적용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4 롱텀에벌루션(LTE)-A 단말기 1020대를 구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갤럭시S4와 연계된 활용시스템 구축과 서버 도입 등에 19억원을 쓴다.
워게임 시뮬레이션에 적용하려 커브드 모니터도 대량 구매한다. 경량 노트북PC 5000대, PC 1만대 도입 등 PC·모니터 구입에 120억원을 책정했다. 백본스위치 등 근거리통신망(LAN) 관련 장비 교체에 149억원을 사용한다. 인터넷전화(VoIP) 전군 확산을 위해 104억원을 투입한다.
영상회의시스템 구축에 26억원, 주둔지 케이블 교체에 72억원, 통신센터 이전 공사에 34억원을 집행한다. 소스코드취약점 분석시스템 구축 등 정보보호 강화에도 대거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용정보통신장비 유지보수에 159억원을 책정하는 등 전투시스템 유지관리에도 총 200억원을 사용한다.
육군도 정부의 공공사업 조기발주 시행에 따라 사업 대부분을 1~2분기에 발주한다. 전체 사업 중 70%가 1분기 발주되고 그 외 대부분은 2분기인 4~5월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스마트폰 군 활용시스템 구축 사업만 7월 발주 예정이다.
양창욱 육군본부 정보화사업관리과장(대령)은 “올해는 51개 정보화 사업별로 목적과 예산, 사업기간과 공고예정시기, 물량, 집행방법, 참고사항 등 세부 정보가 담긴 문서를 설명회 참여자에게 모두 배포했다”며 “사업 관련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