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이노베이션랩(Harvard Innovation Lab)이 지난 35년 동안 인류의 책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재현한 책상의 혁명(Evolution of the Desk)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35년에 걸친 기술 진화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980년 책상 풍경에서 2014년 현재까지 책상 위의 기술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1980년만 해도 책상 위에는 데스크톱 외에도 사진이나 달력, 봉투나 문구용품 등 아날로그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1984년 노트북과 워드프로세서가 등장하고 1985년에는 엑셀, 1990년에는 파워포인트, 1994년에는 아마존이 등장하면서 카탈로그의 필요성이 줄었다. 1998년 온라인 사전 서비스와 이메일, PDF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1999년에는 블로그가 시작됐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05년이 되면 책상도 한결 깔끔해졌다. 이 기간에는 구글맵과 G메일, 야후메일, 핫메일 외에 페이스북이나 구글 캘린더, 스카이프, 또 판도라 같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도 시작됐다. 노트북은 이전보다 훨씬 얇아졌다.
2010년까지 웹서비스가 쏟아지면서 유튜브와 위키피디아, 구글 뉴스, 트위터와 드롭박스 등이 탄생했다. 책상 위에는 물건이 없어지는 건 물론 서랍조차 필요 없는 시대를 맞게 된다.
2014년까지의 변화를 보면 페이팔과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우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어지면서 PC(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더 이상 아무 것도 필요 없는 시대를 맞게 된다. 35년 간의 책상 변화를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구글글라스나 음성 인식 같은 기능이 발전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도 필요 없게 되는 시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본 영상보기 : bestreviews.com/best-desktop-computers#transformation-of-the-desktop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