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9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2(Back To The Future Part 2)가 다루고 있는 미래 세계는 2015년이다. 영화 속에선 하늘을 날아다니는 호버보드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등장한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이들 기술이 실현될 미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번쯤 가졌을 것이다. 그런데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자동으로 끈을 묶는 운동화를 올해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의류 전시회인 아젠다 이머지(Agenda Emerge) 기간 중 나이키 디자이너인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가 등단해 토크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는 이전부터 소문이 끊이지 않던 자동으로 신발 끈을 조이는 운동화에 대해 “개발팀이 나이키 매그(Nike MAG)를 올해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2015년은 아직도 11개월과 20일 가량 남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 마틴이 신었던 자동으로 끈을 조이는 운동화인 나이키 매그를 출시하는 게 거의 확정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발표 시기는 늦어질 수도 있다. 2015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출시는 2016년으로 늦춰질 수도 있는 것.

나이키는 지난 2011년에도 나이키 매그와 비슷하게 만든 운동화 1,500컬레 한정으로 자선 판매한 바 있다. 물론 당시 선보였던 운동화는 측면에 LED와 로고 등은 갖췄지만 자동으로 신발 끈을 조이는 기능은 없었다. 그럼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보인 점을 미뤄 보면 나이키가 실제로 나이키 매그를 선보이게 된다면 대단한 화제가 될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