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주차장도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파킹스파터(Parking Spotter)는 포드가 개발한 것으로 자동차로 주차 가능 여부를 감지해 클라우드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자동차로 쇼핑몰이나 관광지를 가면 가장 번거로운 일 가운데 하나가 주차다. 빈 공간을 찾아 빙빙 돌기 일쑤인 것. 포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이런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인 파킹 스파터를 개발 중이다.

빈 주차장도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포드에 따르면 보통 운전자가 가장 부담을 느끼는 일은 주차다. 좁은 주차 공간에 자동차를 넣는 건 물론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헤매는 것도 그렇다. 비교적 편하게 주차 공간을 찾아내는 사람은 20% 밖에 안 된다. 80%는 항상 공간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이다. 포드 측은 이렇게 공간을 찾는 건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고 배기가스를 필요 이상 내뿜는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빈 주차장도 클라우드로 공유한다?

파킹 스파터는 차체에 탑재한 장애물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찾아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장애물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한 차량이 실제 주차 가능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GPS 정보와 함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린다. 이런 정보는 주차장을 찾는 차량도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동시에 특정 위치 예약이나 탐색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도 있다.

만일 해당 공간에 다른 차량이 주차하려고 하면 알람 등을 통해 예약 여부를 미리 알려준다. 이런 정보는 스마트폰 전용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혼잡한 주차장이라면 그만큼 새로운 정보가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덩달아 정밀도도 높아져 효율적일 수 있다.

물론 실제로 이 시스템을 운용하게 된다면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파킹 스파터는 어디까지나 아직은 실험 단계다. 구체적인 실용화 목표도 세우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실용화된다면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