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65보다 고품질? 오픈소스 동영상 코덱

달라(Daala)는 HEVC, H.265와 VP9 같은 동영상 압축 코덱보다 높은 화질을 목표로 사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차세대 오픈소스 코덱이다. Xiph.Org 재단(Xiph.org Foundation)이 파이어폭스로 잘 알려진 모질라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달라에 대한 개발 상황을 발표했다.

H.265보다 고품질? 오픈소스 동영상 코덱

동영상은 단순화하면 연속으로 이어진 사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프레임 하나하나에 대한 사진 화질을 어떻게 높이고 효율화할 수 있는지가 동영상 코덱의 우열을 결정짓는 것.

H.265보다 고품질? 오픈소스 동영상 코덱

H.265와 VP9는 DCT(Discrete Cosine Transform), 이산 코사인 변환이라는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또 20년 전에 규격화된 H.261의 기본 설계를 이어받은 연장선상에 있다.

반면 달라는 중복 변환(Lapped Transforms)이라는 코딩 기술을 채택해 기존 특허 기술에 저촉되지 않은 채 높은 화질을 실현했다. 동영상 프레임 대부분은 다음 프레임과 거의 같은 내용이고 부분적인 변화에 불과하다는 점에 착안, 달라는 연속 프레임 중 일부에서 다음 프레임 내용을 사전에 예측, 바뀐 부분만 처리한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빠른 압축을 실현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는 정지 영상 표준인 JPEG와 달라의 1프레임 화질을 비교하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다. 비교 장면을 보면 화면 점선을 기준으로 좌우에서 화질을 비교할 수 있다. 달라는 세부 장면까지 높은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화질이 높다고 하는 x265와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달라의 화질은 상당하지만 아직까지 x265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달라는 일부 영역에선 x265를 웃돈다.

달라의 화질은 또 지난 1년 동안 계속 높아져왔다. 이를 통해 달라는 H.265나 VP9보다 높은 화질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H.265와 달리 오픈소스여서 무료인 만큼 유력한 차세대 동영상 코덱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