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주요 해안취약지역에 복합감시체계 가동

방위사업청은 주요 해안취약지역 대상으로 주·야간 감시 장비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복합감시체계를 구축,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적 침투위협이 예상되는 주요 해안지역에 주·야간 고성능 감시장비를 설치, 현재 운용 중인 레이더 열상감시장비 등 기존 감시장비들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18개월 동안 동해·서해·남해안 주요 지역에 250개 감시장비를 설치했다. 2000명의 토지소유주와 민관협의를 진행했고, 네트워크용 통신선로도 500㎞ 이상 구축하는 등 방위력개선사업 중 단기간에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과학화경계시스템을 구축했다.

복합감시체계 가동으로 해안경계부대는 기존 감시장비와 연동해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 탐지·식별·추적하고 해안 상륙시 기동타격대를 이용해 대응할 수 있다. 병력위주 경계체계의 취약점을 보완했으며 인접 부대 간 감시영상도 실시간 공유한다.

임영일 방사청 부대개편사업팀장은 “해안복합감시체계 가동으로 군의 해안경계작전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