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울 얼음을 깨고 강에 들어가 잉어를 잡아드렸다”, “부모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대변을 맛봤다”, “배고픈 부모를 위해 자신의 넓적다리를 잘라 구워드렸다”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든 조선시대 효자들의 이야기다.
시대가 변하면서 비록 그 방법에는 변화가 있을지언정, 효는 여전히 사회 통념상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노인 학대, 독거노인, 고독사 등 사건 사고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흐릿해져 가는 효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성산청소년효재단(이사장 최성규, www.hyohaeng.net)이 나섰다. 유치원, 초/중/고교,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평생교육기관, 군 등에서 효행을 가르칠 전문 지도사 양성에 나선 것. 이에 오는 2월 7일 제1회 효행인성지도사 자격검정 시험을 실시한다.
효행인성지도사 자격검정은 1~3급으로 구성돼 있지만, 처음에는 3급만 도전할 수 있다. 1급과 2급은 이전 급수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정시간의 현장지도경력과 유사학과 학사 또는 석사 학위가 있어야 응시 가능하다. 다만, 효행인성지도사 자격검정 3급은 고졸 이상의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주관식과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인 효행인성지도사 자격검정은 효 교육학, 7효, 한국과 동양의 효 사상, 효 한자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며, 상위 급수일수록 과목의 난이도가 높다. 효행인성 지도사가 되면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인성교육진흥법에 의거 학교 및 기관에서 효행인성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관련 상담업무를 수행한다.
성산청소년효재단의 최성규 이사장은 “청소년에게 모범이 되는 효행인으로서 건전한 인성의 지도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계기로 범국민적으로 효 실천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월 7일(토) 실시되는 효행인성지도사 자격검정의 접수기간은 1월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3월 9일이다. 검정료는 3급 5만원, 2급 8만원, 1급 10만원이고, 2급과 3급은 총점의 70% 이상 득점, 1급은 80% 이상 득점해야 효 지도사에 합격할 수 있다.
효행인성지도사 자격검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자격시험 원서접수 역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