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IDC가 1월 12일(현지시각) 2014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자료를 발표했다. 3분기처럼 1~5위 업체는 4분기에도 출하량을 늘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애플이다. 3분기 처음 글로벌 5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젠 4위인 에이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분기엔 4위로 올라설지도 모른다.
2014년 4분기 전체 PC시장 출하량은 8077만 대로 2013년 4분기의 8277만 대보다 2.4% 줄었다. IDC의 예측치인 -4.8%보다 덜 감소하긴 했지만, 3분기에 이어 여전히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1~5위까지는 출하량을 늘렸지만, 그외 기타 업체의 감소량이 20.7%나 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1위는 레노버다. 1604만 대의 PC를 출하했다. 2013년 4분기보다 4.9% 늘어난 수치다. 2위는 HP는 1588만 대로 15.1% 증가했다. 3위 델은 1087만 대, 4위 에이서는 622만대를 기록했다. 각각 8.5%, 3.2% 상승했다.
눈여겨볼 업체는 애플이다. 전 세계 PC 출하량은 575만 대로 2013년 4분기보다 18.9%나 성장했다. 5개 업체 중 가장 높다. 애플은 지난 3분기에 처음 IDC 조사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4분기에선 4위와의 격차가 50만 대 가량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분기에선 4위도 노려봄 직하다.
애플의 4분기 맥 판매량 상승에는 새로 출시된 아이폰 6와 6 플러스가 꽤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맥 운영체제인 요세미티 정식 버전 발표로 아이폰과의 연속성은 한층 강화됐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윈도우 노트북보다 맥이 훨씬 더 메리트가 있는 셈. 여러 기기의 공존을 모색하는 애플의 전략이 맥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

미국 내 PC 출하량은 글로벌 순위가 다소 다르다. 1위는 531만 대의 HP다. 성장률은 26.2%다. 2위는 41만 대의 델이다. 3위는 애플이다. 224만 대를 출하했다. 1~3위 모두 미국 업체다.
글로벌 1위였던 레노버는 4위다. 출하량은 179만 대가량이다. 5위 도시바는 18.5% 하락한 114만 대를 출하했다.

원문 : 메이즈(http://meiz.me/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