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농수산업의 미래·수출 산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ICT 융복합 스마트팜을 크게 늘리고, 수출전략품목을 발굴해 FTA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대도약을 위해 △1차(농수산)·2차(제조)·3차(서비스)산업을 융합한 농업의 6차산업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 △행복한 농촌 만들기와 삶의 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ICT를 활용한 현대화 시설과 첨단온실을 지난 2013년 1만500ha와 345ha에서 올해 1만3200ha와 755ha로 각각 확대한다. 기존 노후 축산시설 현대화 지원에 2786억원을 지원하고, 파프리카·딸기·토마토 등 수출·고소득 품목 중심으로 스마트온실 보급을 가속화한다.
농림부는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해 ICT로 농업 경제활동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표준모델 ‘창조마을’을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실습형 ICT 교육농장도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8개소로 늘린다. 단계별 ICT 시설 도입에 관한 전문가 컨설팅을 함께 지원한다. 스마트팜 지도를 경작확인·재해보험 정보 등과 연계하고, 인공위성을 이용한 작황예측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FTA를 활용해 수출 규모도 늘린다. 14개 품목에 관한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수출 효자로 떠오른 파프리카를 이어갈 품목을 찾아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농림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 규모가 지난해 61억9000만달러보다 15억달러 이상 많은 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수산부는 전통 해양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해양 서비스업 육성 △해양 이용 관련 규제 개선 △수산업의 수출산업화와 구조개혁 방안을 중점 보고했다.
국내 항만을 모항으로 하는 해외 선사를 유치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크루즈 산업을 육성한다. 항만 배후단지를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민간 개발과 분양을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을 꾀한다.
수산식품의 고급 디자인화와 글로벌 브랜드화, 국내외 현지 유통·가공인프라 구축 등 FTA를 활용해 중국과 신규 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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