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젠 전기비행기!... 상용화 코앞

전기비행기가 앞으로 전 세계 훈련용 비행기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국이 전기비행기 제작에 나선 가운데 전기비행기를 타고 값싸게 여행을 갈 날이 머지 않았다는 평이다.

전기비행기를 타고 값싸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프랑스 에어버스는 배터리 충전식 비행기 ‘E-팬(FAN) 2.0’(사진)을 오는 2017년까지 실용화해 항공학교에 보낼 계획이라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전기비행기를 타고 값싸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프랑스 에어버스는 배터리 충전식 비행기 ‘E-팬(FAN) 2.0’(사진)을 오는 2017년까지 실용화해 항공학교에 보낼 계획이라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전기비행기는 기존 가솔린 엔진 비행기보다 몸체의 움직임이 덜해 이용시 편의성이 높고 안전하다. 연료비가 저렴해 비행시 소요되는 금액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은 태양광 셀의 가격이 비싸 오랜 시간 주행하기 힘들어 실험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태양광 셀 단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각국 전기비행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훈련 비행기가 기존 가솔린 비행기에서 전기비행기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고 13일 와이어드는 보도했다. 현실화되면 비행기 운영 가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거대 비행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중국 비행기 제조업체들이 선도적이다.

에어로전기항공회사는 올해 중순 2인용 태양광 전기비행기를 시운전할 예정이다. 날개 부분에 태양광 셀을 설치해 햇볕 아래 몇일간 충전시키면 된다. 연료와 유지보수만 지속된다면 이 비행기는 시간당 5달러 내외로 비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훈련용으로 주로 쓰이는 ‘세스나(Cessna) 172’는 시간당 73달러가 소모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에어로는 이 비행기를 18만달러에서 20만달러 가격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72 모델 신제품은 약 37만달러에 달한다. 조지 바이(George Bye) 회사 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비행’을 보편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에어버스는 배터리 충전식 비행기 ‘E-팬(FAN) 2.0’을 오는 2017년까지 실용화해 항공학교에 보낼 계획이라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최대 2시간 비행이 가능해 일단 훈련용 시장에 진입하고 오는 2019년 4인용 하이브리드식 개인용 비행기를 선보일 전략이다. 회사는 9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전기 구동식이나 하이브리드식 추진형 비행기를 만들어 2050년까지 유럽의 탄소 배출량 75%를 줄인다는 30년 장기 플랜도 세웠다.

중국도 적극적이다. 자체 개발한 2인용 전기비행기 ‘RX1E루이츠(銳翅)’ 양산 공장을 세우기 시작해 이르면 연내 생산 라인이 가동될 전망이다. 선양항공대 산하 연구소가 제작했고 완충시 9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완충 비용은 약 870원(5위안)정도에 불과하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