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국가간 유통장벽.. 구글, 중소기업 역직구 위한 온라인 마케팅 도구 소개

역직구 시장이 확대되면서 구글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 도구를 소개했다.

구글코리아는 13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과 함께 세계로 가는 중소기업’ 행사를 갖고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사용될 수 있는 구글 온라인 도구를 소개했다.

지난해 해외 직구 열풍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로 이탈하면서 국내 유통업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해외 직구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해 왔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직구 시장은 총 1조3500억원으로 한 해 동안 2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유통업계가 경험한 탈국경화는 뒤집어 생각하면 이제 해외 소비자들도 쉽게 한국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봤을 때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말고 구글 솔루션으로 글로벌 모든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코리아 집계 결과 실제 국내 중소기업 광고주들이 해외 지역 광고에 지출하는 예산은 점차 증가해 지난 3년간 광고집행 예산이 약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구글코리아는 대표적인 구글 광고 제품인 ‘애드워즈’와 함께 ‘구글 마이 비즈니스’ ‘구글 애널리틱스’ 등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 도구들을 선보였다.

구글코리아 중소광고주 팀장인 신정인 매니저는 애드워즈의 장점으로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90%에 도달할 수 있고 정밀한 타깃팅 및 객관적인 효과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드워즈 외에도 웹사이트가 없는 중소기업이 소비자에게 기업 정보를 온라인으로 알릴 수 있는 ‘구글 마이비즈니스’와 온라인 사용자 행태, 전환 기여도 등 다양한 온라인 데이터를 측정 및 분석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해주는 웹로그 분석 도구 ‘구글 애널리틱스’, 검색어 사용량과 예상 입찰가격 등을 지역별로 제시해 효과적인 시장 진입을 돕는 ‘글로벌 마켓 파인더’ 등 중소기업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료도구 및 분석자료를 소개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