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전년보다 4.2% 증가한 1014만 대 차량을 판매해 그룹 역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00만 대 시대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전년(365만 대) 대비 11.3% 늘어난 406만 대가 판매됐다. 이 지역 판매 실적 400만 대 돌파 역시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 중 368만 대가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판매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판매 실적 역시 3만719대로, 전년 2만5649대보다 19.8% 증가해 이 지역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395만 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차가 팔린 지역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별로는 폴크스바겐이 612만 대, 아우디는 174만 대, 포르쉐는 19만 대를 팔았다. 폴크스바겐은 브랜드 최초로 60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소형 전기차부터 상용차 부문까지 전 브랜드, 전 차종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발표한 ‘전략 2018’을 달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