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교통 범칙금 과태료 스미싱 주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백기승)은 최근 경찰청 교통 범칙금 과태료 납부 시스템(www.efine.go.kr)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지속적으로 발송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스미싱 문자는 ‘교통법규위반 접수되어 사실유무 조회 및 참조바랍니다.’, ‘귀하의 교통법규위반 안내 [청구 명령] 조회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문자에는 ‘***car.co.kr’, ‘***efine.com’ 등의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됐다.

URL을 클릭하면 교통 범칙금 과태료 조회·납부 시스템을 사칭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용자 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요구한다. 연결된 사이트에서 악성앱이 다운로드 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악성앱 유포지로 악용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법규위반과 관련한 스미싱 문자는 최근 1주일간(1월 6일부터 12일까지) 총 5149건(16종)이 탐지됐다. 결혼식, 택배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도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으며, 연말정산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악성앱 발견 시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악성앱 유포지와 정보유출지를 즉시 차단한다.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제공해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하는 등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