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도심하천 수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980~1990년대 오염이 매우 심했던 20개 주요 도심하천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질 오염도를 의미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균 76.9㎎/ℓ에서 3.8㎎/ℓ로 약 95% 이상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또 구정물 수준이었던 도심의 하천수가 청정 1급수(BOD 2㎎/ℓ 이하)까지 개선된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울산시 태화강과 서울시 정릉천이 대표적이다. 이곳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도 함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도심하천 수질 개선 사례는 독일 라인강과 일본 다마천 등 해외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은 “전국 주요 도심하천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은 정부·지자체의 수질 개선 노력과 주민의 수질 보전 활동 참여 등으로 이뤄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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