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5년형 차세대 TV ‘SUHD TV’를 내달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어서 3, 4월에는 각각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내놓으며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1월 말 실적발표(IR) 후 내달 초 SUHD TV를 2015년형 신제품 출시에 맞춰 국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 해외 시장에 대해서는 “자재 공급 순서에 따라 3월 미국, 4월 유럽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 밖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를 프리미엄 모델의 주축으로 내세운데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이미 초고화질(UHD) TV 시장의 60%를 차지하며 잘 하고 있다”고 삼성전자 TV의 1위 수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소니가 출시한 베젤 두께 4.9㎜ 초슬림 TV에 대해서는 “관련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시장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TV 신제품 전 모델의 스마트TV 운용체계(OS)로 ‘타이젠’을 적용하고 커브드(곡면) TV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