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찜한 e쇼핑몰]미국, 러시아 등 서양인 겨냥한 빅사이즈 전문몰 ‘빼빼닷컴’

[세계가 찜한 e쇼핑몰]미국, 러시아 등 서양인 겨냥한 빅사이즈 전문몰 ‘빼빼닷컴’

역직구 시장에서 빅사이즈 의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여성의류 쇼핑몰 포화 속에 틈새시장으로 등장했던 빅사이즈 의류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얻고 있다.

빼빼닷컴(대표 정욱재, www.bbaebbae.com)은 여성 빅사이즈 의류를 자체 제작하는 쇼핑몰로 유명하다. 80% 이상 자체 제작을 원칙으로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을 선보이며 매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정욱재 빼빼닷컴 대표는 “몇 년 전부터 국내 여성의류 쇼핑몰은 스키니 제품이 유행하며 마른 몸매 여성 중심으로 의류 시장이 커졌다”며 “66 이상 플러스 사이즈 체형의 여성도 온라인에서 쉽게 예쁜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도록 빅사이즈 쇼핑몰을 열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설명한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미국, 러시아 등 서양인 겨냥한 빅사이즈 전문몰 ‘빼빼닷컴’

정욱재 대표는 앞서 2004년부터 남성의류 쇼핑몰인 ‘플레이즈몰’을 운영하던 중 2010년 빅사이즈 여성의류 쇼핑몰인 빼빼닷컴을 오픈해 사업을 확장했다.

정 대표는 “빼빼닷컴은 국내뿐만 아니라 빅사이즈 의류에 대한 해외 고객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이베이에서도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며 “당시 하루 주문 건이 평균 100건 이상 발생하며 해외 판매 가능성과 자신감이 생겼고 덕분에 직영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열고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빼빼닷컴은 올해 초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의 해외 쇼핑몰 구축 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를 이용해 다국어 쇼핑몰을 오픈해 국가별 선호하는 제품 파악 및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빅사이즈 의류라고 해서 무조건 사이즈만 큰 것이 아니다. 체격이 큰 사람도 옷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제품 다양화에 신경 썼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링을 할 수 있고 동시에 몸매를 보완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빼빼닷컴은 아우터·니트·남방·청바지 등 빅사이즈 스타일 제품을 추구한다. 디자인부터 제작 판매까지 중간 유통과정을 없앴기 때문에 합리적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미국·러시아 등 동양인보다는 서양인이 더 많이 찾는 추세다.

앞으로 계획에 정 대표는 “해외 고객의 유입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은 단기 매출 상승이 아닌 장기 사업을 목표로 2017년에 해외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