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부터 BMW가 BMW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스포츠카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할 예정인 리모컨 키는 스마트한 기능을 갖춰 키의 개념 자체를 바꾸려 한다.
이 리모컨 키에는 2.2인치 액정 디스플레이가 있다. 자동차에 타기 전에 배터리와 연료 상태를 확인하는 건 물론 주행 가능 거리까지 알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지원, 손가락을 이용해 옆으로 슬쩍 넘기면 하위 메뉴가 나오면서 도어락은 물론 창문 개폐까지 각종 명령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리모컨 키는 마이크로USB 단자를 이용해 언제든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차에 타면 대시보드에 위치한 전용 공간에 놔두기만 하면 간단하게 배터리 충전을 해준다.
지금까지 BMW는 아이리모트(i Remote) 전용 앱을 제공하고 원격 제어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와이파이와 일반 통신망을 이용하지 않은 채 아이리모트 컨트롤 기능을 모두 리모컨 키로 끝낼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조작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BMW는 이 리모컨 키 외에도 차량 뒷좌석에 있는 터치 커맨트(Touch Command) 시스템 역시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이용해 터치 조작으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 중 제스처 만으로 내비게이션 조작을 할 수 있는 아이드라이브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