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조경제의 지역 내 착근을 위해 전국 18개 테크노파크(TP)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한다.
두 기관이 힘을 합쳐 시도별 대표산업(주력·협력산업)에 창의성을 가미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창의융합과제를 발굴해 지원한다.
또 지역 대표산업과 관련한 창의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과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경진대회를 지역 및 전국 단위로 개최한다.
올 한 해 이에 들어가는 예산은 354억원이다. TP 내에서 이를 수행하는 조직인 기업지원단은 그 역할과 기능이 현재보다 훨씬 중요해지고 커질 전망이다.
15일 산업부와 지역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기획, 집행, 성과 확산 등 지역사업 추진 전(全) 단계에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성이 포함돼 추진된다. 창조경제 성과를 지역에 확산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산업정책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연계에 따른 지원 예산은 올해 354억원이다.
우선 기획 측면에서 TP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창의융합과제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연구개발(R&D)성 과제인 창의융합과제는 제조업+제조업, 혹은 제조업+지식서비스업(ICT 등)으로 시도별 주력사업과 협력 산업에 창의성을 부여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주력산업의 경우 창의융합 과제에 122억원, 경제협력권 사업은 창의융합과제에 7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융합과제의 수요조사는 TP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단, TP는 창의융합 후보과제 세부 기획과 과제 지원도 맡는다.
또 지역 대표산업과 관련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는 경진대회도 지역 및 전국 단위로 TP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경진대회와 수요조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발굴한 창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모델을 신속히 사업화하는 비R&D성 ‘패스트 트랙’ 과제도 도입해 시행한다.
주력산업의 경우 패스트트랙과 경진대회 지원에 200억원, 경제협력권 사업은 패스트트랙과 경진대회에 78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패스트트랙으로 사업화가 힘들지만 시장성이 커 상용화 R&D가 필요한 과제는 선별해 창의융합 R&D 과제로 지원한다.
이외에 산업부는 지역산업에서 창의융합형 과제 비율을 2014년 30%에서 2015년 40%로 높이고 TP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간 업무협약을 맺어 사업 추진과 성과확산의 효율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대기업과 연계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전, 대구, 전북 등 세 곳에서 문을 열었고 다른 시도는 모두 상반기 중 개소할 예정이다.
<◇TP와 창조경제센터 간 연계사업 및 예산>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