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립폰, 푸에르토리코 선택한 이유는?

구글이 마치 레고처럼 부품을 조립해서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하려는 프로젝트로 진행한 아라(Ara)가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다. 구글이 1월 14일 개최한 제2회 개발자 컨퍼런스 기간 중 시제품인 스파이럴2(Spiral 2)와 모듈을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아라의 테스트 판매를 하겠다고 밝힌 것. 아라가 처음 출시되는 곳은 푸에르토리코라고 한다. 결합 가능한 모듈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구글 조립폰, 푸에르토리코 선택한 이유는?

고성능 카메라를 원한다면 카메라를 바꾸는 식으로 아라는 원터치로 부품 교체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에 큰 스피커를 달수도 있고 대용량 배터리로 교체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가 깨져도 이 부분만 교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구글 조립폰, 푸에르토리코 선택한 이유는?

아라에 들어가는 모듈은 손으로 착탈이 가능하다. 뼈대에 좋아하는 모듈만 결합하면 취향에 맞는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모듈만 바꾸면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다시 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구글 조립폰, 푸에르토리코 선택한 이유는?

아라는 구성을 낮게 잡는다면 50달러, 한화로 5만원대라는 경이적인 가격대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한다. 구글은 차기 프로토타입 모델인 스파이럴3(Spiral 3)을 개발한 뒤 올해 후반 푸에르토리코 통신 사업자인 인그램마이크로(Ingram Micro), 오픈모바일(OpenMobile), 클라로(Claro) 등을 통해 아라 테스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글이 테스트 판매지를 푸에르토리코로 정한 이유는 11개 대학과 연계한 푸에르토리코 시스템인 MURA(Multi-University Research Agreement) 때문이다. 구글은 MURA와 협력해 아라 테스트 판매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개발을 진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번 구글의 아라 테스트 판매 일정은 당초 계획했던 올해 1월보다는 늦어진 것이지만 아라의 상용화가 한 단계 더 현실화된 건 분명하다. 또 구글은 오는 1월 21일 싱가포르에서 아라 개발자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