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년들의 차세대 먹거리는..."태양광 산업!"

미국에서 태양광 산업이 호황기를 맞았다. 이에 고용 성장률도 다른 산업군보다 월등히 높다.

지난해 태양광 산업의 고용 성장률이 미국 전체 고용 증가율 평균치보다 20배나 높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기가옴은 18일 보도했다.

지난해 1년간 3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전체 태양광 산업 내 고용인력은 17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보다 21.8% 커진 수치다.

현재 태양광 산업은 유럽 시장이 주를 이룬다. 지난 2013년 기준 독일과 이탈리아는 전체 에너지 공급량 중 태양광이 10%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1% 아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50년 태양광이 글로벌 에너지의 주류가 될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실제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의 태양광 발전 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4배 이상 커졌다. 그동안은 서부에서 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북동부 지역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채택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내 새롭게 설치된 발전용량 중 3분의 1이상(36%)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서 나왔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줄이겠다는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으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에 고용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8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퍼스트솔라·선에디슨·선파워·솔라시티 등 미국 태양광 업계의 ‘빅4’가 이를 주도했다. 이 업체들은 지난해 4000여명을 신규 고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업계는 태양광 투자 세금 공제 등 정부의 지원이 계속되는 한 올해 3만6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이라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태양광 산업 관련 비이익단체 더솔라파운데이션이 제작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