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필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 결과 추이

환경부는 최근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6%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여론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인지도는 85.5%로 제도도입 초기인 2010년 68.8%에 비해 16.7%포인트(P) 상승했고 종량제 필요성은 87.6%로 전년 대비 2.5%P 올랐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32.9%가 ‘푸짐한 상차림 등 음식문화 특성’, 32.6%가 ‘음식을 소중이 여기는 의식이 사라짐’, 16.1%가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량 과다’를 각각 지적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월 500원 이상 1500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으며, 1500원 이상 3000원 미만이 18.3%로, 500원 미만은 12.4%로 각각 나타났다.

응답자의 96%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효과적인 실천 방법으로 적정량 조리(47.4%), 계획적 식품 구매(24.2%), 음식물쓰레기 물기 제거(11.7%) 등을 제시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배출자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양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다. 지난 2010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됐으며, 2013년 6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제도 도입 이후 2010년 일평균 1만3671톤이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13년 일평균 1만2663톤으로 7.3% 줄었다.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 결과 추이 / [자료:환경부]>


음식문화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 결과 추이 / [자료:환경부]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