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저온 강재 KS제정으로 시장 진입 물꼬

국가기술표준원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 선박과 저장장치 등에 쓰이는 극저온용 고망간강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극저온용 소재는 우수한 인성과 용접성이 요구되는 것으로 오는 2020년 국내 시장 규모가 1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표원은 최근 국내 철강·조선 업계가 협력해 고망간강을 개발함에 따라 이를 검증해 KS로 제정했다. 고망간강으로 알루미늄합금·니켈강·스테인리스강 등 기존 극저온용 소재를 대체하면 50~75%에 이르는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제품이 적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