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와 시트로앵이 지난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 선전을 바탕으로 나란히 성장했다.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지난해 푸조 글로벌 판매량이 163만5000대, 시트로앵 글로벌 판매량이 130만3000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브랜드 별로 전년 대비 각각 5.4%, 3%씩 증가한 규모다.
두 브랜드 모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팔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푸조는 유럽에서 전년 대비 9.8% 증가한 96만5000대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판매량은 39만4000대로 전년 대비 41.6% 성장했다. 한국 시장 판매량도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3000대를 돌파했다.


시트로앵은 유럽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의 61%인 79만6000대, 중국 시장에서 전체 26.7%인 34만6000대를 팔았다. 한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2% 성장한 620대로 집계돼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푸조는 뉴 푸조 308과 뉴 푸조 2008·3008이, 시트로앵은 C4 피카소가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막심 피캇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2014년은 푸조에게 성공적인 한 해로 기록됐다”며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308, 2008, 3008을 중심으로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다 잭슨 시트로앵 CEO는 “월트투어링카챔피언십(WTCC)에서 우승하고 신차를 출시하는 등 역동적인 2014년을 보냈다”며 “2015년에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