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런던, 홍콩의 핀테크 생태계 모델의 시작이 조금씩 달라 금융기관의 역할도 차이가 있다.”
이지은 액센츄어코리아 디지털그룹 대표는 23일 ‘핀테크코리아 2015’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액센츄어는 뉴욕, 런던, 홍콩 등에서 주요 금융기관과 함께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뉴욕, 런던, 홍콩에서 액센츄어의 이노베이션 랩 운영모델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뉴욕은 시 자체 예산을 투자해 진행하는 경우이며, 런던은 스타트업 허브로 되면서 자생적으로 핀테크가 발생한 경우, 그리고 홍콩은 아시아 허브를 겨냥하며 핀테크가 시작됐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역할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해외 금융기관 등의 핀테크 활용전략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했다. 액센츄어의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처럼 외부에 같이 참여해서 핀테크를 준비하는 쪽과 자체 역량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 추진하는 곳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아직은 외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쪽이 많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지은 대표는 “핀테크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핀테크를 도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규제 등이 많아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뉴욕, 런던, 홍콩 등 해외 핀테크 생태계와 우리나라의 경우가 조금 다르다고 진단했다. 해외의 경우는 뉴욕, 런던 등 지자체가 금융 중심을 만들고 싶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현재 정부 주도형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여기에 따라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체의 참여와 역할도 해외와는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대표는 23일 핀테크 세미나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를 대표하는 뉴욕, 런던, 홍콩 등의 핀테크 투자 현황 등에 대해 비교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 운영 결과를 토대로 금융기관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국내 금융권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설명할 계획이다. 액센츄어코리아 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 다음카카오 등에서도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이날 행사 참가 신청은 http://conference.etnews.com/fintech 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