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최근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 분야 세계적 권위자 이진규 서울대 화학부 교수(52세)를 수석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슈록 교수의 지도아래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MIT 학제간 융합연구그룹(Interdisciplinary Research Group)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거쳤다. 이후 1998년부터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무기 나노소재 합성 기술과 나노 입자 표면 개질 및 분산 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해온 무기 나노소재 분야 세계적 전문가다. 지금까지 106건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100여건 특허를 등록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3년 안식년 기간 동안 LG화학과 연을 맺고 대전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당시 CRD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협력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오는 2월부터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무기 나노소재 기반기술 연구책임자로서 신개념 전지소재와 유·무기 하이브리드 복합체 등 무기 소재 분야 신규 과제 발굴과 더불어 다양한 기존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김민환 LG화학 전무는 “이번 이 교수의 영입으로 무기소재 분야 연구개발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R&D를 최우선시하는 LG화학의 조직문화 속에서 학계 최고의 지성이 마음껏 실력을 펼쳐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공사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