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자산운용,"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투자에 눈돌릴 때"

JP모건자산운용은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 후이 JP모건자산운용 아시아 수석시장 전략가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선호도는 신흥국 중 중간 정도로, 한국보다 해외에 더 유망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후이 전략가는 “투자 대상으로 한국을 비관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며 “한국은 신흥국 중간 정도로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유망한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현재 추가 인하 여지는 있지만 이미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더 인하한다고 경제 성장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하를 단행해도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 중 선호하는 투자 국가로는 가장 먼저 인도를, 두 번째로 일본을 꼽았다.

인도는 정부의 경제개혁으로 기업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일본은 엔저기조에 세계 경기 회복세까지 힘입어 기업 실적이 호재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의 투자 테마로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탈동조화(de-synchronization), 미국 달러(dollar), 선별적 접근(differentiation) 등 ‘3D’를 제시했다.

올해 중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이 1조2000억∼1조5천억달러 규모 자금을 공급해 매우 풍부한 세계 유동성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자산운용은 올해 3대 투자 위험 요인으로 그리스 총선 등 유럽 정치 문제, 각국 중앙은행-시장 간 의사소통 차질, 단기간 유동성 경색 가능성을 꼽았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