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호는 지난 2006년 지구를 출발한 무인탐사선이다. 휴면 상태에서 깨어나 명왕성 관측을 시작했는데 호라이즌호는 태양에서 56억 km 떨어진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뉴호라이즌호가 초대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CPU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뉴호라이즌호는 컴퓨터 시스템 2개를 이용해 태양계를 비행하고 있다. 하나가 유도 제어를 실시하면 다른 하나는 명령과 데이터 처리를 한다. 이들 시스템을 실행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몽구스-Ⅴ(Mongoose-V). MIP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위치 정보 분석과 명령 분배, 계기 데이터 수집과 처리, 지구에 백업 데이터 전송은 물론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 수정을 하고 지구에 도움을 요청하는 독립 알고리즘을 수행하고 있다.
명왕성에 도착한 뉴호라이즌호는 명왕성과 명왕성의 달을 탐사할 예정. 나사에 따르면 올해 7월 15일 20시 50분경 명왕성을 저공 비행하게 된다. 또 8월 하반기에는 명왕성 탐사를 마치고 2016년 후반 카이퍼벨트 탐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런 뉴호라이즌호에 탑재된 프로세서의 기반이 되는 시노바의 R3000(사진 위)은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다. 이 프로세서는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에도 쓰인 것이다. 지금은 접할 기회가 줄었지만 초대 플레이스테이션에 쓰였던 프로세서가 게임 대신 이젠 명왕성 부근에서 귀중한 행성 탐사 데이터 수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