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참여하는 잼세션

호울월드밴드(WholeWorldBand)는 글로벌 잼 세션, 그러니까 전 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즉흥 연주를 할 수 있게 해주는 iOS용 앱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찾아서 그들의 음악에 맞춰 자신의 곡을 연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전 세계가 참여하는 잼세션

이 앱은 전 세계 사람과 음악을 결합한 것으로 이름이 알려진 뮤지션도 참여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70∼80년대 인기를 모았던 영국밴드 10cc 전 멤버인 케빈 고들리(Kevin Godley)는 지난 11월 4∼6일까지 더블린에서 열린 웹서밋(Web Summit) 기간 중 호울월드밴드가 사람들이 음악을 만드는 방법을 민주화하는 것 것 같은 디지털 잼 세션(Jam Session)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에 참여하려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찾은 다음 자신의 악곡에 맞춰서 연주하면 된다. 새로운 아티스트가 참여할 때마다 이들이 연주하는 모습은 영상으로 함께 등장한다. 마치 가상 스튜디오에서 친구들과 녹음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인 것.

호울월드밴드를 사용 중인 아티스트는 이미 수천 명에 이른다. 이 앱은 신예 뮤지션이 활약할 만한 장소가 될 수도 있다.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론 우드나 폴리스의 스튜어트 코플랜드 등이 대표적인 예. 이들 뮤지션은 미완성곡 상당수를 갖고 있는데 새로운 영감을 원해 참여했다고 한다.

잼 세션에 참여하려면 비용이 필요하지만 월 89센트다. 노래에 대한 소유권을 공유하거나 유료로 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자신이 제공한 악곡을 누군가 사용했을 때 비용을 받는 설정도 있다. 호울월드밴드는 저작권 사용료를 가져가는 게 아니라 잼 세션에 대한 참여비 중 일부 수수료를 받게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