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진 공유 커뮤니티인 플리커(Flickr)가 지난 2013년 초부터 2014년까지 24개월 동안 사이트 내에서 쓰인 카메라 브랜드별, 모델별, 유형별 순위를 발표했다.
먼저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2014년 4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한 걸 알 수 있다. 캐논이나 니콘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펜탁스는 거의 소멸 직전 상태다.
연도별 점유율 TOP5를 보면 먼저 2013년은 캐논이 13%, 니콘 8.8%, 애플 7.7%, 소니 3.5%, 삼성전자 2.4% 순이다. 2014년을 보면 여전히 1위는 캐논으로 13.4%이며 다음으로 애플 9.6%, 니콘 9.3%, 삼성전자 5.6%, 소니 4.2% 순이다. 물론 순위에는 조금씩 변화가 있지만 캐논은 소폭 증가, 순위가 떨어진 니콘도 점유율은 늘었다. 하지만 애플이 2% 이상 점유율을 높이며 2위로 올라갔고 삼성전자는 3% 이상 높여 2013년보다 2배가 넘게 성장, 소니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런 결과를 보면 상위 브랜드 사이에서 순위는 변동이 있지만 모든 업체가 점유율이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상위 5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5.4%에서 2014년에는 42.1%로 늘어난 것이다.
다음은 카메라 기종별로 보면 애플이 2013∼2014년 연속 TOP3을 차지하고 있다. 2013년에는 애플 아이폰5 2.2%, 아이폰4s 2.1%, 아이폰4 1.5% 순이었다. 2014년에는 아이폰5 3.1%, 아이폰5s가 2.5%를 나타냈고 아이폰5s 2%, 이어서 4위에도 아이폰4 1.2%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TOP10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모두 캐논과 니콘이다. 2013년에는 4캐논 EOS 5D 마크Ⅱ 1.1%, EOS 7D 0.9%, 600D 0.8%를 나타냈고 니콘 D7000과 D90이 0.8%로 7∼8위, 이어 9위는 캐논 EOS 60D, 10위는 니콘 D3100으로 각각 0.7%다.
2014년에는 5위로는 캐논 600D(1%)에 이어 EOS 5D 마크Ⅱ(0.9%), EOS 7D(0.8%), 니콘 D7000(0.8%), EOS 60D(0.7%), EOS 5D 마크Ⅲ(0.7%) 순이다. 기종별 순위를 보면 아무래도 애플 아이폰 시리즈가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살펴보면 또 다른 차이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2강 체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 2014년 하반기부터 삽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TOP10 순위를 보면 상위 TOP5는 모두 애플 제품. 아이폰5(9.4%), 아이폰5S(7.9%), 아이폰4s(6.2%), 아이폰4(3.8%), 아이폰5C(3.8%)다. 다음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 1.1%, 갤럭시S5 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시 애플 아이폰6 0.9%, 아이패드 0.7%, HTC 원(One) 0.6% 순이다.
노키아는 최근 2년 사이 점유율이 거의 반감된 수준이며 여전히 아이폰 시리즈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이 상위권에서 차지한 5종은 전체에서 30%에 달한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에는 소니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올림푸스 E-M5(4.7%)가 1위이며 이어서 소니 A7(3%), NEX-6(2.9%), 후지필름 X-E1(2.7%), 다시 소니의 NEX-5N(2.4%)다. 6위는 후지필름 X-T1(2.1%), 소니 NEX-5R과 NEX-5, A6000이 각각 1.8%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과 견주면 파나소닉은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올림푸스의 마이크로포서드 진영 세력도 줄어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DSLR 카메라는 2014년 기준으로 EOD 600D(3.2%), EOS 7D(2.4%), 니콘 D7000(2.3%), EOS 60D(2.3%), EOS 5D 마크Ⅲ(2.2%), 니콘 D3100(2%), D90(2%), D5100(1.8%), 캐논 EOS 60D(1.6%), 니콘 D3200(1.2%) 순이다. DSLR 카메라 분야에선 큰 점유율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