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업체 지투터치가 대면적 원레이어 터치집적회로(IC) 패널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 인증을 획득했다. 원레이어 방식 터치IC의 윈도8 인증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트북용 TSP 시장 주도권을 쥔 대만·일본 업체 등과 승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터치(대표 이성호)는 터치 집적IC로 지난해 10월경 MS로부터 윈도8 인증을 받았다. 테스트 과정에는 15인치 패널이 사용됐다.
지투터치가 인증을 획득한 원레이어 터치IC는 투레이어에 비해 공정이 간소하고 원자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40% 가까이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또 두께를 줄이고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최소화한 ‘제로베젤’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노트북의 주요 경향인 ‘울트라북’ 디자인에 유리하다.
투레이어 방식의 커버유리일체형(G2) TSP는 생산공정에 마스크가 5장이 필요한 반면 원레이어 방식은 한 장만 사용한다. 마스크 한 장이 추가될 때마다 다수의 추가 공정이 함께 늘어나는 만큼 원레이어에서는 공정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역시 투레이어 방식인 필름전극타입(GFF)에서는 두 장이 필요한 ITO필름도 한 장으로 줄일 수 있다.
지투터치 관계자는 “사용자 환경의 변화, TSP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부터 노트북용 TSP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MS에서도 터치기반 운용체계(OS)인 윈도8의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터치IC로 시장 주도권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