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주식시장 비중이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두 배에 이르렀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가 21일 한국·미국·일본의 투자주체별 주식시장 비중을 비교한 결과 국내 기관투자자의 주식시장 비중은 17.1%로 미국(47.1%)의 3분의 1수준이며 21.4%인 일본에도 못 미쳤다.
반면 외국인 투자 비중은 35.2%로 미국(15.3%) 보다 월등히 높고 일본(31%)을 웃돈다. 2003년 40.1%에 달했던 외국인 투자 비중은 점차 감소해 28%까지 하락(2008년 말 기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다시 증가했다. 일반법인의 주식시장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며 2008년말 29%를 기록했으며 2011년 30%까지 상승했으나 소폭 감소해 24.4% 수준이다.
개인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31%까지 상승했지만 지속 감소해 19.7%에 머무르고 있다.
그 결과 국내·일본은 ‘외국인 및 일반법인’, 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 및 개인’의 주식시장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 배당 확대, 주식의 밸류에이션 향상 등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매력도 증진을 통한 개인·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활성화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표. 주요국 투자주체별 주식시장 비중 비교 (2013년 말 기준, 단위:%)>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