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를 무대로 한류 패션의 판로가 넓어지고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1세대 연예인 쇼핑몰로 알려진 ‘에바주니(대표 김준희 www.evajunie.com)’는 역직구 시장을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K패션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김준희 에바주니 대표는 연예인보다 에바주니 대표로 불리는 게 익숙할 정도로 모델부터 상품 제작, 쇼핑몰 운영 총괄 등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다. 이 때문에 9년차에 접어든 에바주니는 현재 40만명 회원 수를 자랑하는 대표 여성의류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에바주니는 국내를 넘어 2013년에는 해외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역직구 시장에 진출했다.
김준희 대표는 “해외 고객이 먼저 에바주니 상품에 관심을 두고 구매 방법 등 문의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며 “한류 패션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가 높고 반응도 좋아 해외 고객이 어디서든 에바주니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서둘렀다”고 밝혔다.
에바주니는 메이크샵의 해외 쇼핑몰 구축 솔루션인 ‘메이크글로비’를 이용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언어부터 해외 결제,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LA에 해외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 고객과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국가별 고객 성향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된다는 점”이라며 “이 부분이 선행돼야 국가별 타깃, 선호도 높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바주니는 패셔니스타인 김준희의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든 제품을 선보이며 품질, 디자인, 합리적 가격대로 20대부터 30대까지 T.P.O(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맞는 여성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다.
아울러 매년 에바주니만의 색깔을 부각하기 위해 자체 제작 상품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으며 신상품 출시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상품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해외 사업 계획에 대해 “미국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제 세계 70억 인구를 고객으로 맞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유통망 확대 등 전문 브랜드로 인지도를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해외에서도 모바일로 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