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24>한국 주얼리 상품의 세계화 기대된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5/01/22/article_22111605016410.jpg)
패션 액세서리는 의류와 함께 세계적으로 온라인 구입 비중이 높은 대표적 품목이다. 특히 주얼리 카테고리는 목걸이와 팔찌를 비롯해 보석 이외에 가죽과 금속 등의 소재로 만든 장신구인 ‘커스텀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선보이며 구매층을 늘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많아 소형 주얼리 브랜드들의 생존이 어렵다는 의견들도 내놓는다. 하지만 여행을 다니거나 해외 온라인 마켓을 보면 세계 곳곳의 신진 디자이너 혹은 독자적 세공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출시한 소규모 브랜드의 상품성이 높고 인기도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명품 브랜드와 달리 합리적 가격과 함께 디자인과 보석 소재, 세공 기술 등을 독창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 국내에도 디자인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체 브랜드를 출시한 주얼리 업체들이 많다. 확대된 구매층 안에서 타깃 층을 세분화한 업체들도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알린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을 받거나 해외 쇼핑몰을 구축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까이유’ 베이비 주얼리 전문 브랜드의 사례가 국내에서 대표적이다. 과거 어른들의 향유물로 인식되던 주얼리 시장에 아기용 주얼리를 접목시켜 관심을 모은 업체다.
이 업체는 해외에서 베이비 주얼리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국내 제작 브랜드의 강점을 살리면서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담은 은수저와 은빗 등의 전용 상품도 만들었다. 중국어와 일본어 버전의 해외 쇼핑몰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골드 주얼리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업체 역시 온라인 전문몰을 통해 판매하고 자체 제작 시스템을 보유해 원가를 절감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이나 호주, 일본, 중국 등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미국 주얼리 시장은 고급과 저가 제품으로 양분화되어 있어 가성비를 갖춘 한국 제품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자제 제작과 디자인으로 독자적 브랜드로 키워가려는 중소업체에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판매는 상품 경쟁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이 입증되면 적극적으로 해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규 상품 개발과 독자적 해외 쇼핑몰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좋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