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체식품 소일렌트 “생산량 50배 늘릴 것”

생존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포함했다는 대체 식품 소일렌트(soylent)를 선보인 개발사가 2,000만 달러를 추가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이용해 소일렌트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주 잔량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소일렌트는 사업 시작 이후 공급을 크게 웃도는 수요 탓에 배송 지연에 시달려왔다.

미래 대체식품 소일렌트 “생산량 50배 늘릴 것”

소일렌트는 녹말과 유청 단백질, 올리브오일 등을 아미노산, 비타민 같은 천연화합물과 섞어 셰이크 형태로 만든 대체 식품이다. 베이지 색상을 한 분말 가루를 물에 풀어서 마실 수 있는 스무디 같은 이 음료에는 건강한 식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일렌트 1병은 500칼로리 정도라고 한다.

미래 대체식품 소일렌트 “생산량 50배 늘릴 것”

소일렌트는 이번 자금 조달 덕에 제조처를 2개 더 늘려 생산량을 지금보다 50배 가깝게 높일 계획이다. 출하 속도 뿐 아니라 현재 한 끼에 3달러 정도인 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 창업자인 롭 라이네하트(Rob Rhinehart)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자금을 R&D 투자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

미래 대체식품 소일렌트 “생산량 50배 늘릴 것”

그는 소일렌트는 식품의 미래는 농경 사회로의 회귀가 아니라 농경 사회를 초월하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면서 소일렌트가 곧 미생물을 이용해 빛과 물, 공기에서 직접 합성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래 대체식품 소일렌트 “생산량 50배 늘릴 것”

한편 이번 투자에는 안드레센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레러벤처스(Lerer Ventures),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소일렌트는 당초 2013년 실시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면서 예약 주문 형태로 150만 달러를 모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안드레센호로비츠와 레러벤처스 등으로부터 15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미래 대체식품 소일렌트 “생산량 50배 늘릴 것”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