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유인 비행에 성공할 당시 비행 속도는 10.9km/h였다. 하지만 불과 61년이 지나 록히드마틴이 선보인 SR-71 블랙버드는 3,530km/h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SR-71 블랙버드의 일급 비밀엔진을 소개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SR-71 블랙버드의 핵심, 마하3으로 구동하게 해주는 엔진은 미국 항공기 엔진 생산정비업체인 PW(Pratt&Whitney)가 만든 J58이다. SR-71 블랙버드는 이 엔진을 2개 탑재해 1934년 건조된 길이 310m짜리 초호화 유람선인 퀸메리호 엔진 이상의 마력을 낸다.
SR-71 블랙버드가 처녀비행에 나선 건 지난 1963년 12월 22일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속도를 넘어선 비행기는 없다. 지금은 순간 속도보다 순항 속도를 중시하는 시대지만 51년 동안 이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