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고 마냥 놀 수만 있나요, 전공으로 배운 지식을 실습도 하고, 봉사활동의 즐거움도 얻고, 학점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입니다!”
영남대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각자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남대가 겨울방학 기간 중, ‘전공학문 연계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이 학생들의 전공역량 강화와 인성 함양을 위해 학생들에게 전공지식을 통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
‘전공학문 연계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동일한 전공의 학생 5명 이상이 한 팀을 구성해 전공 지식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에서 교통비, 물품구입비 등 봉사활동 중 발생하는 경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봉사활동이 3일 이상, 30시간 이상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사회봉사 1학점이 인정돼 방학기간 중 학점도 취득 할 수 있어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일과 21일 영남대 식품학부 학생 6명으로 구성된 ‘마스터 쉐프(Master Chef)’ 팀은 대구아동복지센터와 연계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리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창의적인 맛있는 요리’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20일부터 영남대 외식산업학전공 실습실과 대구아동복지센터 등에서 총 4회 진행된다.
마스터 쉐프 팀의 장성길 팀장(2학년)은 “평소 아동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데, 이번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역량 강화는 물론, 아동교육 실습도 같이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다른 전공 학생들도 자기 분야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 꼭 참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스터 쉐프’ 팀 외에도 외식산업학 전공 학생 6명으로 구성된 ‘푸드트럭’팀이 다음 달까지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요리교실, 장애아동 간식 전달, 무료급식 조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고, 산림자원학과 ‘숲 더하기’ 팀은 오는 29일까지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숲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석복 학생처장은 “방학기간 중 전공연계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학생들에게 전공학문의 실질적인 활용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문성과 인성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영남대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로 재능을 발휘하고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
정재훈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