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월 영국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과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미술관 터바인홀에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 커미션’을 10월 13일부터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첫 커미션 전시회다. 크루즈비예가스는 멕시코 출신의 조각가이자 개념 미술가로, 사회·경제적 특성과 지역성을 주제로 한 영상과 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2012년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012년 양현미술상을 수상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커미션’은 작가에게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게 하는 것으로, 현대차와 테이트 모던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홀에서 ‘현대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혁신적인 현대미술 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커미션 관람은 현대미술 저변 확대라는 파트너십 취지에 따라 무료로 제공된다.
크리스 더컨 테이트 모던 관장은 “15년 간 터바인홀은 파격적인 설치미술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현대커미션이 이를 이어 관광객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최대의 현대미술관에서 현대커미션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기업인 만큼 다양한 후원사업으로 여러 분야와 협력·발전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