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상무)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45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경제전문케이블 채널 폭스TV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미국 전역에 방송됐다.
김 실장은 “최근 태양광 시스템가격이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발전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수년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태양광 수요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21일 경제 활성(Repowering the Economy)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해 “기업 자본 비용 감소, 규제 완화,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사회적 인프라 투자의 관점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는 한화솔라원 통합법인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기도 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세계 2위 태양광 회사 트리나솔라 창업자인 까오 지판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화는 지난 2013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1000㎡)에 총 640장에 달하는 태양광 모듈 발전설비를 기증하는 등 다보스포럼을 태양광 사업 영업의 장으로 삼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도 총 51회의 개별 미팅과 25회의 세션에 참석했고 다양한 국내외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주력 사업의 성장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