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팀, 세계 최초 1차원 나노독성물질 검출 기술 개발

1차원 나노독성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센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나성수 교수(교신저자)와 유준석 박사과정(제1저자), 과학기술대학 제어계측공학과 박진성 교수(교신저자)의 공동연구 결과로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드 바이오일렉트로닉스’ 최신호에 발표됐다.

고려대 기계공학부 나성수 교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나성수 교수

고려대 연구팀은 마이크로 캔틸레버의 공진원리를 이용한 센서를 통해 세계 최초로 1차원 나노독성물질인 산화아연나노선을 검출하는 데 성공해 나노독성물질 검출 연구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공진센서의 장점은 민감도가 높아 검출하고자 하는 물질을 매우 낮은 농도에서 검출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질량의 변화에 따라 반응하는 센서인 만큼 원치 않는 물질이 센서 표면에 붙어도 반응을 한다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단순히 산화아연나노선만을 사용하지 않고 이 물질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할 수 있고 1차원 물질과 비슷한 크기인 ‘RGO(Reduced Graphene Oxide)’를 사용했다. RGO를 사용함으로써 산화아연나노선을 선별적으로 검출 및 검출의 편이성을 가지게 됐다.

고려대 측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서 마이크로 캔틸레버를 통해 1차원 나노독성물질을 검출 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고, 무엇보다 1차원 나노독성물질 검출 원천 기술을 확립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