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웨어에서 윈도95를 실행해 눈길을 모은 해커가 이번에는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게임인 플래피버드(Flappy Bird)를 안드로이드웨어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화제다.

스마트워치는 음악을 재생하거나 새로운 이메일이 도착하면 수신 여부를 확인하고 피트니스 정보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스마트워치가 나오기 전부터 계산기 기능을 제공하던 시계에서 즐기던 건 게임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안드로이드웨어용으로 등장한 플래피버드는 스마트워치 게임사를 바꿀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까지 안드로이드웨어 게임이 없었던 건 아니다. 구글워치에도 플래피버드 비공식 클론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해커는 공식 안드로이드 게임을 조금 바꿔서 안드로이드웨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는 없지만 게임을 입수하는 건 간단하다. 수정된 APK 파일만 내려 받은 다음 스마트워치를 PC에 연결하고 몇 가지 간단한 명령만 실행하면 스마트워치에서 플래피버드를 즐길 수 있다. 점수가 보이지 않고 위쪽 파이프도 조금 잘린다는 점만 빼면 게임은 아무런 문제없이 동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