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는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허현무씨 논문이 지난 23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Journal of Applied Biomedicine)에 최종 게재가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 중 관성 센서를 이용한 척추의 비틀린 각도 측정에 관한 연구’로 수술 중 척추의 비틀린 각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알고리즘 내용을 다뤘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시스템을 실제 척추측만증 수술에 적용한다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차적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도교수인 문정환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의공학연구실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실시간 척추 비틀림각 측정 시스템은 척추측만증 수술 중 수술의사에 의해서 육안으로 관찰하고 판단하는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연구결과”라며 “향후 연구 결과를 임상 시험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19세 이하 청소년 중 약 12%가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다. 이 기술이 임상에 적용 된다면 세계 최초로 척추측만증 수술시 실시간 정밀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허씨는 이 기술과 관련된 두 편의 SCI급 논문을 국외 유수한 저널에 투고했으며, 제출된 두 논문은 현재 심사 중에 있다.
허씨는 “연구가 실제 수술에 적용돼 척추측만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의료 수술을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더해서 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졸업 이후 성균관대 생명공학 대학원에 입학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