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가운데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KOTRA가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국내 수출기업 8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35%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3%에 그쳤으며, ‘보통’이 42%였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부정적 전망이 각각 36%와 39%로 긍정적 전망 23%, 18%보다 많았다. 반면 대기업은 긍정적 전망이 27%, 부정적 전망이 23%로 중소·중견기업에 비해 올해 경제를 좋게 봤다.
응답 기업의 59%는 올해 자사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4%가 수출 증가를 점쳤던 것보다는 후퇴한 것이다.
중소기업은 수출 증가 전망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은 56%, 대기업은 45%였다.
올해 중점을 두는 경영목표에 대해서는 수출확대(54%)와 해외투자진출(12%)로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66%에 달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