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SW·콘텐츠연구소와 융합기술연구소가 지난해 말 한국프로세스심사협회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스파이스(SPICE) 레벨(Level)3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스파이스 레벨 3’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표준 프로세스, 인력, 기반구조를 갖추고 있는(Established) 사업에 부여한다. 연구개발 프로세스 수행 역량이 국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SW·콘텐츠연구소는 지난 2011년 최초로 레벨 3 인증을 받은 이후, 매년 인증심사를 통해 프로세스 능력을 개선해왔다. 이 연구소의 심사대상 프로세스는 프로젝트 계획수립, 평가 및 통제, 위험관리, SW형상관리 등 13개 분야다.
융합기술연구소는 지난해 처음 과제계획 프로세스를 포함한 10개 프로세스에 대해 레벨 3를 인증 받았다.
ETRI는 SW뿐만 아니라 향후 연구·개발하는 신규사업 중심으로 스파이스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창식 성과경영부장은 “선진국은 시스템 및 SW 개발 시 수행해야 할 절차와 내용을 명시한 시스템 프로세스 모델과 SW 프로세스 모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며 “ETRI는 연구원의 여러 사업에 균형된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